전체 글91 안녕 체리 갑자기 체리가 죽었다. 수요일쯤 작은 토분을 사 와 분갈이를 해주려 했는데 물을 줘도 말라가길래 이상하다 싶긴 했는데 흙이 젖어 있는데도 계속 마르더니 오늘 아침에는 정말로, 더이상은 안 되겠어요, 하는 모양새로 흙에 붙어버렸다. 엄마 말씀에 따르면, 그냥 흙에 심어 울린 거라서(전문적으로 판매를 위해 발아시킨 게 아니라는 얘기) 아마도 그렇게, 어느 순간 기르는 나도 모르는 뭔가 안 맞는 조건 하나로 그렇게 죽었을 거라고 하셨다. 미안.... 내가 무언가 잘못했나봐. 신경을 더 써줬어야 했는데. 아파트 화단에 흙과 함께 통째로 엎어주고 왔다. (아 물론 스타벅스 플라스틱컵은 회수 후 씻어서 재활용에 버렸다!) 어렵네 체리 키우기. 2023. 9. 4. 슈퍼블루문 - 새벽 자정에 꼭 달 사진을 찍어야지! 했는데 그 생각을 한 건 기억이 나는데 나도 모르게 딥슬립. 자다가 헛! 하는 느낌에 눈을 떴는데.... 02시 53분. 어어어!? 하고 일어나서 어어어!? 하고 베란다로 나갔더니 바아로 정면에 달이 뙇! 하고 떠 있었다. 어어어?! 하면서 폰을 들고 와 여러 배율로 사진을 찍어봤는데 그나마 2배까지는 봐줄 만하고 그 이상으로 확대해서 찍으니 뭘 해도 자글자글자글자글.... 어쨌거나 달님 봤다! 자리에 눕기 전에 봤을 땐 달무리가 정말 예뻤는데, 자정까지 기다리면 더 예쁘겠지!? 하면서 누웠건만 사실 그 때 찍었으면 더 이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좀 있긴 하다. 어쨌거나! 달 봤음. 보려고 한 시간은 아니지만 바로 머리 위쯤에서 뙇! 2023. 9. 1. 슈퍼블루문! 12시에 가장 크다니.... 그 시간 기다려 봅니다! 2023. 8. 31. 비 비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더라. 습기 먹은 공기가 좋고 가라앉은 그 분위기가 좋고 그런 날 커피 한잔 같이 하면 정말 좋다고 얘기했다. 존중입니다 취향 해주세요라고 하더라. 당연한 얘긴데 비를 좋아하는 사람을 비난할 생각은 전혀 없다. 하지만 나는 비를 싫어한다. 습한 그 공기가 싫고 비 올 때마다 축축 처지는 내 컨디션도 싫다. 어두컴컴한 하늘도 정말 짜증나고 남들은 어울린다고 하는데 왜 이런 날씨가 커피랑 어울리는지도 알 수가 없다. 조금이라도 어두우면 졸려지는 내 습성 때문에 더욱 싫다. 단순히 나른해지기만 한 게 아니라 하루 종일 졸리다. 졸지 않으려고 애를 쓰다 보면, 거기로만 하루치 에너지를 전부 소모하게 된다. 해야 할 일을 제대로 못 하고 하루를 날린다. 바람이 시원해 베란다 창문을 열어놓고.. 2023. 8. 29. 여권갱신 내가 뭘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며칠 전 뜬금없이 여권 6개월 남았다고 친절하게 카톡이 왔다. 생각해 보니 한 번도 웹으로 민원을 신청해 본 적이 없어서 시험 삼아 한번 해보기로. 처음에 업로드한 사진은 여권용+증명사진용으로 찍은 사진을 스캔한 것이었는데 배경이 하얗지 않아서 1차 까임. 그래서 배경 하얗게 만들어서 업로드 했더니 화질구지에 애도를 표하며 2차 까임. 사진관에 가서 여권사진을 아예 디지털판본으로 다시 받았다. 놀랍게도 웹 신청용으로 300dpi에 431 × 513px로 정확하게 맞춰주시더라. 구청과 집이 가까워서 직접 받겠다고 했더니 오늘 다 됐으니 찾으러 오세요 카톡이 왔다. 냉큼 자전거를 타고 구청에 다녀왔다. 선배가, 자기 아들내미 여권이 파란색으로 나왔는데 정말 멋지다면서 아직 유효.. 2023. 8. 25. 바다만 문제일까? 자꾸 바닷속에 있는 것만 오염되어 회를 못 먹는다, 해조류 어떡하냐 이런 소리만 하는데 바다가 오염되면, 바닷물이 증발하여 만들어진 구름 그리고 그 구름에서 떨어지는 빗물도 오염된단 얘기다. 빗물이 오염되면 땅에 흐르는 민물도 당연히 오염된단 얘기고 농작물도 못 먹는단 얘기임. 해산물만 피한다고 될 일이 아니야. 일본이 한 방사능 오염수 방류 때문에 이제 대한민국에서 나는 모든 먹을거리는 다 오염될 것이고 먹을거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오염될 것이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바닷물과 대기가 움직인다는 걸 생각한다면 지구 전체가 망했다고도 볼 수 있겠다. 뽑아놓고 좋다고 박수치던 양반들이 왜 이제와서 생선 안 팔려 죽겠단 소릴 하는 건지. 이걸 예측 못하고 사람을 뽑았다고? 미련한 거 증명하는 거야? 역겨.. 2023. 8. 24. 싹이 났어요 달달한 체리를 먹고 씨를 챙겨뒀다가 개갑을 한 뒤에 물 흠뻑 적신 키친타월에 넣어 발아를 시켜봤다. 개갑할 때 너무 힘줘서 으깨먹은 것 빼고 첫날 물에 불릴 때 가망 없어 보이는 것들을 다 추려내고 그렇게 남은 열 개 중에서 하나가 엄청 빨리 발아하길래 걔만 흙에 심었는데 지난 번 비 한참 내릴 때 흙 안에서 녹아 흔적도 없어졌더라. 그 사이에 촉촉한 키친타월 안에서 세 개가 더 발아를 했고 화요일? 아니 수요일이던가? 날씨가 화창할 때 그 세 개를 추려서 다시 흙에 옮겨 심어봤다. 이거 하려고 스타벅스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컵에 음료를 받아 왔었지. 앗하!!! 흙을 이겨내려고 꿈틀꿈틀 하더니 엊그제 둘 그리고 어제 셋 모두 흙 위로 머리를 빼꼼 보여줬다. 그리고 오늘, 비가 너무 많이 오길래 베란다에서 집.. 2023. 7. 23. 테스트 며칠 전부터 구내염에 어깨결림에 급기야 코까지 시큰거려서 코로나 간이검사 해봤다. 다행히 음성. 구내염과 어깨결림은 그냥 여름 맞이 체력저하인 것으로. ㅎㅎ 2023. 7. 21.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태안에 있는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레벨 1을 하고 왔다. 너무 오래전에 운전을 배우고 너무 낡은 차들만 몰았던 탓인지 첨단 시스템으로 무장한 차를 내가 너무 곱게 다뤘다. 핫핫핫! 재미있었다, 정말로. 레벨 1을 한 번 더 들어야겠단 생각이.... 그것과는 별개로, 비가 너무 많이 왔다. 직접 피해를 입은 건 아니지만 너무 안타까운 소식들이 계속 들리고 있다. 부디 이젠 그만 좀 내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피해 입으신 분들의 일상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바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 이제 더 이상 내가 알던 여름 날씨가 아닌 것도 마음 불편하다. 2023. 7. 16. 이전 1 ··· 5 6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