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순례길_2코스4 또다시 서울 순례길... 2코스 (4) 지도를 보니 내가 버스를 타고 지나쳤던 길 옆에 있는 곳인데 어... 이런 곳이 있었구나? 하는 감상에 역시 서울은 넓군! 하는 쓸데없는 생각까지 보태서 이번에 가야 할 곳은 조금 기대를 하게 됐다. 여태 무슨무슨 터 위주로 다녔더니 글쿠나아.... 하는 느낌 정도만 받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이번 2코스에서 무엇을 생각했어야 했나 에 대해 조금 고민하던 중이었다. 서울역에 가까운 곳이라 기차도 전철도 통행하는 곳이었고 덕분에 사람과 차도 그것들이 통과하기를 한참 기다리고 있어야 했던 곳이었으며 아가에게 기차를 보여주려는 젊은 부부가 아이를 안고서 와! 칙칙폭폭 간다! 안녕! 빠이빠이! 를 외치는 것도 봤다. 부지에 확실하게 지어진 박물관이라 찾는 데 어렵지도 않았고 조금은 공원 같은 느낌이라 들어서자마자.. 2023. 12. 14. 또다시 서울 순례길... 2코스 (3) 덕수궁 돌담길 둘이서 걸으면 너네는 좀이따 빠그작 할끄야. 둘이 걷는 돌담길의 의미가 저런 거라는 걸 알고 읭?! 했었던 때가 있었는데 그게 무서워서 안 간 건 아니지만 덕수궁은 잘 안 가긴 했다. 가장 큰 이유는 위치가 어정쩡하다는 거겠고(내 이동 동선에서 어정쩡하단 얘기) 다른 하나는 그 주위에서 주로 하는 시위대의 구호가 나랑 영 안 맞아서 듣기도 싫어서....라고 하면 되려나, 아무튼. 좀 그래. 응. 사실 순례길 걸으면서 절대 안 해야지 했던 게 이어폰으로 귓구멍을 막고 걷는 것이었는데 이번엔 나에게 예외를 허락하기로 했다. 광화문 광장 쪽에서도 시끌시끌했는데 좀 더 내려가니 소리가 더 커지길래 과감하게 귀를 막았다. 며칠 째 계속 듣고 있는 오래된 노래 하나를 계속 반복해서 들으면서 덕수궁으로.. 2023. 12. 14. 또다시 서울 순례길... 2코스 (2) 앱에서 안내한 길을 살짝 무시(?)하면 청진옥에 들러 점심을 해결하고 갈 수 있었다. 사실 형조 터를 못 찾은 시점에서는 점심 생각도 안 났는데 지난 경험을 거울삼아 이번에는 배가 고프지 않더라도 점심때에 밥을 먹기로. 게다가 왜인지 알 수 없는데 아침을 안 먹고 출발했는데도 배가 고프지 않았던 지난 1코스에 비해 아침을 먹고(식빵 한 장을 구워 옥수수 스프에 찢어 넣어 먹었다!) 출발했는데도 살짝 허기졌다. 먹어야 됨. 언제 어디서 제대로 배가 고플지 모름. 그게 세 시 이후면 너님은 끝장임. 이라는 경고송이 뇌 내에서 신나게 쿵짝거려서 청진옥에 방문. 사실 그 근처 콩나물국밥집에 가려고 했는데 사람이 많더라;;; 앉은 김에 도장 찍기가 가능한 한국 천주교 성지 순례 책을 꺼내서 오늘 다닌/다닐 곳을 .. 2023. 12. 14. 또다시 서울 순례길... 2코스 (1) 반쯤은 계획대로, 반쯤은 계획에 없던 대로 23년 12월 13일에 서울순례길 2코스를 걸었다. 지난주 1코스를 걸으면서는 다음 주에는 2코스를 걸어야겠다 고 생각했으니 계획대로이긴 한데 그 계획이 수요일은 아니었기 때문에 계획에 없던 일이긴 했다. 말장난하려는 게 아니다. 원래는 화요일에 가려고 했기 때문이다. 화요일에는 일이 생겨서 취소. 수요일에는 그냥 무계획으로 출발. 자, 이번에 걸을 2코스는 이러하다. 걷다 보면 따뜻해질 거 같아서 두껍지 않게 입었더니 시작 땐 좀 추웠다. 추울 거라고 하긴 했는데, 그래도 한낮에는 10도가 넘어가서 가볍게 입었더니만. 가장 짧은 코스라는 안내를 믿고 조금 늦게 출발지인 가회동 성당으로 향했다. 빠른 길을 선택하면 너무 많이 환승해야 해서 코스도 짧다 하니 조금.. 2023. 12.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