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茶飯事91 뻥치시네! 뭐라굽쇼?! 그리고 지금 바깥 상황. 다시 한번, 뭐라굽쇼?! 비 약간?? 2023. 7. 11. 매미집 몇 년째 장마철이면 꼭 베란다 방충망에 매미가 붙어있다. 매일은 아니고, 장마철 중 하루 이틀 정도. 인상 깊었던 건 재작년 매미. 재작년 매미는 정말로 비가 콸콸 내리던 날 쫄딱 젖어서 방충망에 붙어 있었다. 내가 방충망 문을 열고 손으로 잡는데도 꼼짝을 않았다. 고이 낚아채서(?) 키우던 커피나무 꼭대기에 붙여줬더니 또 얌전히 붙더라고. 비 그치면 보내줄게, 하고 베란다 문을 닫았는데 와.... 날개가 마르자마자 이 녀석이 집 떠나가게 맴맴거리고 울어재꼈다. 밤새도록. 어지간해서는 자다 깨는 일이 별로 없는데 매미 울음소리 때문에 자다 깨본 게 처음이었다. 그때까지도 비가 그치질 않아서 내쫓진 못하고 밤을 보낸 뒤에 물론 들어먹을 리가 없지만 베란다로 나가서 야! 조용히 해!!! 라고 한소리 했는데 .. 2023. 7. 9. 이게 다 내가 귀여운 탓이다! 어제 시험 본 고사장에 걸려있던 급훈. 이런 거였어?! 난 또.... 내가 귀여운 건 모르고 인생이 너무 어렵다고만 생각했지 뭐야!? 너무 귀여워서 탈이야...... 2023. 7. 3. 『氷菓』를 다시 읽기 시작했다 문득, 정말 갑자기 『빙과』(요네자와 호노부 著)가 읽고 싶어졌다. 문제는, 원서는 이사할 때 짐으로 처분했고 번역서는 고향집에 내려보냈다는 사실. 그래서 아쉬운 대로 애니메이션판 블루레이디스크를 틀어놓고 정주행을 살짝 하던 차에 '읽고 싶다!'는 마음을 주체 못 하고 서점에 다녀왔다. 다행스럽게도 영등포 교보문고에 한 권 남아 있어서 잽싸게 구입. 문고판답게 책이 작고 표지도 얇아 좋게 말해 휴대성 좋고 나쁘게 말해 책이 상하기 딱 좋아서 집에서 들고 간 문고판 커버를 씌워서 가지고 왔다. 이 책의 큰 줄기는 결국 카미야마(제대로 표기하자면 가미야마, 가 맞다) 고등학교 고전부의 이야기인데 6권인 『이제와서 날개라 해도』를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다음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첫 권인 『빙과』에서 1학.. 2023. 6. 25. 장마 대비 25일부터 장마라는 얘기를 듣고 부랴부랴 빨래방에 다녀왔다. 시간이 넉넉하고 장마 전까지 계속 해가 쨍쨍하다면 집에서 하나씩 빨아 말렸겠지만 그렇질 못해서 이불과 요와 뚜껑 따다 실패해서 나 대신 막걸리 폭탄을 맞은 쿠션과 잘 때마다 안고 자는 거대인형 하나를 챙겨 자전거 앵두에 싣고 빨래방에 다녀왔다. 많이 기다려야 하면 어쩌지 하고 갔는데 아무도 없어서 큰 세탁기 하나에 전부 때려 넣고 돌리고 또 커다란 건조기 하나에 넣어 고슬고슬 말려 왔다. 급히 챙겨서 나가는 바람에 이염방지시트를 안 챙겨가서 하얀 캔버스천으로 된 쿠션이 빨간 요 덕분에 완전히 이염이 되어서 (뭐 이쁜 핑크 이런 수준이 아니었다. 얼룩덜룩에 처참하게 불그죽죽하게 변해버렸다;;) 돌아와서 그 쿠션은 그냥 버렸다. 빨래하러 갈 땐 막.. 2023. 6. 22. 무릎 삐꾸나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테이핑으로 그럭저럭 넘겨보려 했던 내 시도는 금요일 저녁, 걷기 운동을 마치고 샤워하고 나와서 보니 팅팅 부어있는 무릎을 보는 순간 끝이 났다. 아침저녁으로 해댔던 운동을 잠시 멈추고 토요일 일요일을 푹 쉰 후 월요일 아침 운동까지 건너뛰고 오후에 정형외과에 다녀왔다. 증상을 들으신 의사 선생님은 "어... 인대 다친 증상들 같긴 한데...." 라더니 엑스레이 찍어보자고 하시더라. 찍고 나온 결론. 무릎 힘줄 염증. 정형외과답게 물리치료를 빙자한 비급여 치료가 잔뜩 나왔고 월요일답게 지독하게 많이 모인 환자들 틈바구니에서 한 시간 정도 대기(진료 후 순수하게 물리치료만)하다가 이런저런 치료를 받고 왔는데 의사 선생님도 물리치료사도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내 운동 강도가 성인 남자들보다.. 2023. 6. 15.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