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_털어봅시다4 냉장고를 털어봅시다 4 : 토마토탕......국수? 놀러 간 곳 숙소에서 조식으로 먹은 음식. 정확한 이름이 무엇이었는지 이제 기억이 안 난다. 토마토달걀탕이던가? 그런 게 있던데 보통 녹말물을 마지막으로 넣는 걸로 알고 있다. 근데 그 숙소 조식으로 먹었던 토마토달걀탕은 맑은 국이었고 옥수수면까지 들어있어서 살짝 싸늘했던 아침에 꽤 든든하고 따뜻했던 기억이 있다. 맛있었거든. 맛있는 음식은 좋은 기억으로 남는 법이다. 집에 와서 순전히 기억에만 의존해서 몇 번 만들어 먹어봤는데 그럭저럭 비슷한 맛으로 쉽게 만들 수 있어서 좋아하는 음식이다. 냉장고에서 토마토가 시들어가면 자주 해 먹는 음식이기도 하다. 냉장고를 터니 시들어가는 토마토 큰 게 세 개 나왔다. 양파 반 개도 발견. 다진마늘도 있습죠. 달걀이야 뭐 늘 있는 것이고(앗, 이것도 이사 중 깨질 .. 2023. 12. 4. 냉장고를 털어봅시다 3 : 밥 국 깍두기와 청진옥? 아무래도 책이 많이 있는 곳은 광화문에 있는 교보문고이기 때문에 오늘은 광화문으로 한 행비. 날이 추워서인지 국밥 별로 좋아하지 않은데도 뜬금없이 청진옥이 생각나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청진옥부터 들렀다. 복작복작할 거 같은 기분에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 점심시간이 되기 조금 전에 들어가서 앉자마자 스트레이트로 양선지해장국을 손가락 하나로 주문하는 기술을 뽐내고 좌 경찰아저씨들 우 곧퇴직아저씨들 사이에 끼어 한 사발 시원하게 말아줬다. 양도 선지도 풍성한데다가 국물도 뜨끈개운했고 밥도 꽉꽉 눌러 담아 한 그릇 주셔서 양과 선지를 소스에 찍어서 먹고 적당히 남았을 때 밥 말아서 시원한 깍두기랑 뚝딱 해치웠다. 그게 오늘 점심. 그리고 오늘의 저녁. 배는 안 고픈데... 고파질 거 같고. 근데 당장 배 .. 2023. 12. 3. 냉장고를 털어봅시다 2 : 시래기칼국수 호기롭게 제목을 적었지만 사실은 말이지, 다 먹고 나니까 문득 생각나서 사진이... 쓰읍........ 칼국수 만들어 먹으려고 밀가루 사기가 애매해서 만들어진 칼국수 면을 사서 냉동실에 넣어뒀는데 그거 한 봉지(160g) 발견. 그리고 엄마가 시래기 손질 후 된장으로 초벌양념 해서 얼려주신 거 한 팩 발견. 저 두 개 쓸어 모아 냄비에 넣고 적당히 국물간 비슷하게 해서 끓여 먹었다. 된장으로 간이 되어 있고 거기에 고춧가루 살짝 넣어 얼큰하게 했더니 딱 좋았다. 장칼국수 라는 음식을 아직 먹어본 적이 없는데 이런 맛으로 먹는 건가 싶어졌다. 조갯살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걸... 새우가 있긴 한데 내일 감바스나 파스타 해먹을 생각에 아껴뒀다. 으흐흐. 이렇게 또 냉장고를 털었습니다. 헌 음식 털어 먹고 새.. 2023. 12. 2. 냉장고를 털어봅시다 1 : 삼치묵은지찜 이사 전 냉장고를 최대한 비워보려 합니다.... 시리즈 1번. 냉동실에 손질된 삼치 네 토막이 있고 엄마가 지난번에 올라오셔서 씻어놓고 가신 묵은지가 두 쪽 있고 슬슬 말라볼까? 하며 폼 잡고 있는 청양고추와 신문지에 꽁꽁 싸여 베란다에서 뒹굴고 있는 양파가 있어서 삼치묵은지찜을 만들어 봤다. 냉장고를 털어봅시다 1 : 삼치묵은지찜 생각보다 양이 제법 되어서 두 번 나눠 먹기로 하고 오래오래 끓인 후에 작은 냄비에 오늘 먹을 만큼만 덜어서 다시 한번 끓였다. 저녁 식사에 다른 반찬 필요 없을 만큼 아주 풍성하고 맛있는 반찬이 되었다. 앗핫하! 사실 이런 찌개, 조림, 찜의 어딘가에 있을 법한 요리를 해본 게 몇 번 안 되어서 (게다가 묵은지로 해본 건 처음이었다) 제대로 되려나 싶은 생각에 엄마한테 전화.. 2023. 1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