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17개월 무렵 곧 죽을 거란 얘길 들을 정도로 된통 아팠는데 나이 먹으니 이게 후유증이 오는 중이다."
라는 글을 길게길게 썼는데
올해 들어 날이 추워지니 없던 증상이 하나 추가가 되었다.
오른발 바깥쪽 발등-발목쪽이 엄청 춥다.
차갑다, 가 아니라 춥다, 라고 표현한 이유. 실제로 만져보면 왼쪽과 차이가 있질 않기 때문이다.
그냥 내가 느끼는 게 마치 얼음 하나 턱! 하고 올려놓은 것 같은 느낌.
수족냉증이 아니라 족냉증이 좀 있어서 겨울에는 실내에서 슬리퍼를 신고 있긴 한데
이것 때문에 수면양말+슬리퍼로 지내고 있긴 하다.
왼쪽발은 답답하단 느낌, 오른쪽발은 조금 낫네 싶은 느낌.
발에 쓰는 핫팩을 살까 했는데
생각해보니 집에 재사용 가능한 핫팩...?! 같은 게 있다는 게 기억났다.
젤 안에 철로 된 똑딱이 같은 게 있고 그 똑딱이를 한두 번 띡띡거리면 젤이 응결하면서 열이 나는 핫팩인데
끓는 물에 담가두면 고체에서 다시 젤로 변하고 그걸 식히면 다시 쓸 수 있는 핫팩이란다.
그걸 찾아서 띡! 하고 철똑딱이를 눌렀더니 순식간에 고체가 되더라.
발등에 올려 손수건으로 고정시켜뒀는데 꽤나 따뜻하다.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어. 발등이 시려서 기분 나빴거든.
사람이 본인의 나이먹음, 나이듦을 느끼는 부분은 다르겠지만
나는 오른쪽 다리에서 뭔가 없던 반응이 나타나면 아, 이제 나이 먹은 모양이다 싶어진다.
마치 오른쪽 발등처럼.
결론.
안 다치는 게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