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보조제를 처음 먹어본 건 10년쯤 전인데
그때 역대급 몸무게를 갱신하려고 하던 참이었다.
스트레스 받던 때여서 더욱 그랬던 것 같은데, 아무튼.
있는 줄도 몰랐는데 엄마가 어디서 구해오셔서 두 달을 먹게 됐다.
결론을 말하자면 너무 빠졌다.
상황이 너무 안 좋아서 먹어도 빠지던 때에 마침 보조제를 먹어줬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너무 많이 빠졌고 (생각해 보니 13kg이나 빠졌었네;;;)
덕분에 일상에 기운이 없을 정도로 빠졌다.
보조제가 그렇게 만들었단 얘기가 아니다. 절대로.
근데 하나 확실했던 건
보조제가 살을 찌게는 하지 않겠다는 느낌?
적어도 유지는 하게끔 도와주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그래서 그 뒤로
갑자기 체중이 불기 시작한다?
근데 이게 내 힘으로 조절이 안 된다?
싶을 때는 보조제의 힘을 한 달 정도 빌리고 있다.
요즘 아무래도 여러가지가 겹친 것 같은데
체중조절은커녕 불어나는 걸 막을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일주일 새에 3kg이 훅 쪘다.
그리고 이게 유지가 되거나 조금 빠질 듯 말 듯하는 게 아니라
거기서 더 불어날 것처럼 체중계 바늘이 자꾸 위태롭게 움직인다.
그래서 보조제를 골라봤는데.
처음 겪어봤다.
여태 먹었던 보조제는, 처음에 먹었던 보조제의 성분과 같은 걸 골라 먹었는데
이번에는 워낙 유명한 제품이라 조금 더 효과가 좋기를 기대를 하고서 구입했지만
일종의 부작용이 있었다.
아침에 먹으라고 했던 제품이 있는데, 아침에 먹었더니 뱃속에 가스가 차고 변비가 생겼다.
2주간 먹었는데 화장실을 네 번 갔다는 게;;;
게다가 배에 가스가 차니 더부룩한 걸 넘어서서 복통도 심하고
컨디션 당연히 떨어지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고.
화장품 만들 때도 그렇지만 모든 재료에는 알러지가 있을 수 있는데
나에게 이런 부작용이 생길 줄이야. 하핫.
배변활동이 원활하지 않고, 식욕도 떨어지질 않고, 배에는 가스가 차고.
오히려 2주 동안 1.5kg이 더 찌는 사태가 발생했다. 크흐흐흐흐흐
결국 아침 복용제를 제끼고 다른 것만 먹었더니 하루사이에 1kg이 다시 떨어지는 걸 보고
아침약 복용은 멈췄다.
가스 찬 것도 사라지고, 배변 타이밍도 정상으로 돌아오고.
아침 빼고 점심 저녁은 먹으라는 대로 먹어보기로 했는데
이게... 플라시보 효과도 함께 나타나줘야 할 텐데 벌써부터 내가 불신을 갖기 시작했으니.
게다가 2주를 날린 셈이라
평소엔 한 달 정도 먹고는 끝을 냈었는데 이번엔 좀 길게 먹어야 될 것 같다. 번거롭구나.
어휴... 괜히 바꿨구나 싶다. 유명세를 믿으면 안 됐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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