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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茶飯事

어떻게 해야 하나

by Israzi 2024. 6. 13.

요가라는 운동, 이라고 쓰기는 했지만 요가는 사실 운동이라기보다는 심신단련일 텐데 이걸 운동으로 퉁쳐도 될라나...
내가 운동으로 하고 있으니 암튼 운동.
운동으로서의 요가는 나와 비교적 잘 맞는다고 생각하고
사실 재미도 있긴 한데

 

지금 다니는 요가 센터 말인데
처음 얼마간을 제외하곤 계속 새벽반을 다녔다.

새벽에 다녀오면, 하루 움직일 때 편하기도 하고

나의 하루 스케줄을 바꿀 필요가 없이 온전히 하루를 계획대로 지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점점 출석률이 저조해지더니 어떤 아저씨와 나 둘만 나오게 되다가 결국 새벽반이 없어졌고

그 뒤로 이래저래 오전반(이래봤자 솔직히 10시가 넘어 시작이니 낮반!), 저녁반, 밤반 왔다 갔다 했는데

 

그러다가 아침 9시 20분 반이 생겨서 그거로 만족하고 다녔건만

이것도 또 예약율이 저조하다며 7월부터는 없어진다 한다.

 

그러니까, 이런 거다.

내 생활패턴대로 하자면, 아침 9시가 조금 넘어서 아침을 먹는데

9시 20분반도 사실 그렇긴 했지만, 10시 넘어서 수업이 시작되면

아침을 먹을 수도 없고, 근데 또 안 먹고 가면 배고프고.

 

그리고 운동 하고 들어와서 샤워하고 나면 점심시간인데

이렇게 되면 어정쩡 하게 오전시간이 다 날아간 상황이다.

점심 챙겨먹고 나면 오후 시간 남는데

공부를 해도 반나절이고

혹여라도 내가 가는 외출처(정해져 있다, 영등포, 여의도, 광화문 정도.... 다 서점 있는 데!)로 한 번 나갈라 치면

돌아오는 시간은 퇴근시간에 걸리기 마련이다.

 

저녁반도 좀 그런데

저녁을 여섯 시 반 무렵에 먹은 후에 일곱 시쯤 항상 걸으러 나간다. 대략 한 시간 이십 분 정도.

그런데 요가 수업은 빠른 시간이 여덟 시.

걸으러 나간 시간이랑 겹친다.

그 다음 시간이 아홉 시 십 분인데, 끝나는 시간이 밤 열 시 십 분이고

집에 와서 씻고 이것저것 하고 나면 열한 시.

자기 전에 책 한 자락 읽기에도 시간이 애매하고,
그렇다고 뭔가 집안일 같은 걸 해서 알찌게 사용할 수도 없는 시간이다.

 

요가를 하고 싶은데.... 계속하고 싶은데

혼자서 하는 건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것이고

근데 수업 시간에 들어가려면 내 생활 패턴을 어떻게든 바꿔야 한다.

 

오전 중에 걸으러 나가면 해 뜨는 시간에 걷게 되니까 탈락.

그럼 오전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오전 시간을 어설프게 쪼개 써야 돼서 이것도 사실 별로.

 

굳이 원인을 찾자면 수업을 듣는 다수와 나의 생활패턴이 맞지 않는다는 점이겠지만

그렇다고 굳이 내 생활을 바꿔야 하느냐면.... 왜때무네 내가?!

 

매우 고민스럽다.

운동해야 하는데.

 

봐.... 운동하려고 매트에 소금간까지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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