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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茶飯事

이스라지 공방 재오픈! (또 닫혔음)

by Israzi 2023. 11. 16.

공방을 다시 열었으나, 오늘 또 닫혔고(;;;)

종목은 핸드퀼팅이 아니라 화장품이었도다!!!

 

스킨, 세럼, 로션과 샴푸를 만들면서

핸드로션을 하나 만들었다.

로션... 로션? 로션제형치고는 탄탄하고

그렇다고 크림제형이라기엔 묽은 그런 것을 하나 만들었다.

 

지금 손 끝이 엉망이라...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한포진이다.

한포진이란다.

(사실 아주 심한 사람들에 비하면 국소부위이긴 하지만...)

대충 한 10년쯤 전에 다른 병명으로 진료를 한 번 받긴 했는데 딱 그때뿐이었던 탓에

생각보다 오래됐고, 사실 치료 자체를 거의 포기했는데

갑자기 좀 치료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집 근처의 피부과 중에서 피부질환을 잘 봐준다는 피부과를 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피부과 선생님의 화법에 좀 익숙+덤덤해져야 한다는 난제가 있긴 했다.)

 

약 3주의 치료 끝에 잘 낫는 줄 알았는데

왜때문인지 어젯밤부터 갑자기 또 수포가 잡히기 시작해서

오늘 아침에 병원 문 열자마자 냉큼 찾아갔더니 의사쌤 왈,

 

"....이러면 재미없어!(노기)"

 

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보편적이지 않은 약으로 바꾸게 됐고

간에 부담이 가는 약이라서 다른 영양제고 뭐고 다 일단은 먹는 걸 중단했는데

의사쌤도 약사도 한 얘기가 핸드크림 잘 바르고 보습 챙길 것, 이어서

오늘 내 화장품 만드는 김에 핸드로션을 정말 작심하고 제대로 만들어봤다.

 

뭐... 대충....

호호바 침출 자운유에 세라마이드와 시어버터 그리고

마데카소사이드, 나이아신아마이드, 아데노신에 비타민E를 넣어서 만들어 봤다.

거기에 버가못FCF와 라벤더를 넣고(내가 티트리는 싫어해서 패스) 완성.

 

맘먹고 보습에 치중해서 만들었더니 피부에 살짝 코팅되는 듯 발려서

(사실 나는 바로 흡수되는 제형을 좋아하긴 한다. 건성인데도...)

딱 발랐을 때는 내가 좋아하는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손이 전체적으로 매끄럽게 계속 유지가 되는 게 나름 괜찮게 완성되어서 만족하는 중이다.

 

그나저나

한포진이라는 거는 딱히 이유도 없고 완치의 개념도 없다는 모양이다.

가장 큰 이유가 스트레스인 모양인가 본데

첫 진료에서도 그 얘기를 하시더니 급기야 오늘 진료실을 나오려는 나에게

"제발, 스트레스받지 말고 잘 자고 잘 먹고 즐겁게 살아요, 알았지?"

라고 하셨다.

 

타고난 성정이 그렇질 못하는 모양입니다. ㅎㅎㅎ

 

그리하여! 오늘의 이스라지 공방 제작품!

완치+노스트레스의 행운이 매일 나와 함께 하기를!!!

 

어제 뜬금없이 찹쌀떡이 먹고 싶어서

빵집에서 파는 수험생 선물용 떡상자를 하나 샀더니 안에서 나온 스티커로 마무리!

 

사실 화장품 바르는 거 되게 게을러하는 인간인데

(근데 또 만들 줄은 안단 말이지... 그걸로 한 때 밥도 벌어먹었고;;;)

이번엔 좀 잘 발라봐야겠다.

 

공방 문 열었다~ 공방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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