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뭘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며칠 전 뜬금없이 여권 6개월 남았다고 친절하게 카톡이 왔다.
생각해 보니 한 번도 웹으로 민원을 신청해 본 적이 없어서 시험 삼아 한번 해보기로.
처음에 업로드한 사진은 여권용+증명사진용으로 찍은 사진을 스캔한 것이었는데
배경이 하얗지 않아서 1차 까임.
그래서 배경 하얗게 만들어서 업로드 했더니 화질구지에 애도를 표하며 2차 까임.
사진관에 가서 여권사진을 아예 디지털판본으로 다시 받았다.
놀랍게도 웹 신청용으로 300dpi에 431 × 513px로 정확하게 맞춰주시더라.
구청과 집이 가까워서 직접 받겠다고 했더니 오늘 다 됐으니 찾으러 오세요 카톡이 왔다.
냉큼 자전거를 타고 구청에 다녀왔다.
선배가, 자기 아들내미 여권이 파란색으로 나왔는데 정말 멋지다면서
아직 유효기간이 남아 본인 건 못 받았다며 아쉬워 했는데
받고 보니 기존 여권보다 멋졌다.
특히 개인정보가 적힌 페이지가 플라스틱 코팅이 되어 있는 것도 특징적이었다.
전에는 기존 여권을 가져가서 자기네들이 폐기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그래서 줬던 것 같은데)
오늘은 나에게 도로 돌려주더라.
기념으로 갖고 싶으니 달라고 해볼까 했는데 그냥 줘서 음? 했다.
한 번도 여권을 끝페이지까지 써본 적이 없는데
이번 여권은 어떨까.
일이든 여행이든 많이 나가보고 싶긴 한데. 아하하하!